あらすじ
내 수명이 세금으로 징수되는 세계. 가속, 역행, 정지. 시간을 쥐고 흔드는 세 명의 대마법사가 철권통치하는 국가, '자이트(Zeit)'. 이곳의 백성들은 오른쪽 눈썹 위, 보이지 않는 '바코드'에 자신의 남은 수명이 찍힌 채 살아간다. 게으름은 곧 수명을 갉아먹는 중범죄요, 말단 관료 '먼데이(Monday)'의 감시 아래 죽도록 일하는 것만이 목숨을 부지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리고 1년에 단 한 번. 광장에 놓인 기괴한 기계가 돌아가면, 무작위로 호명된 세 명의 백성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수도 '디셈버(December)'로 제물처럼 끌려간다. 어느 날, 죽음의 추첨을 피하기 위해 금지된 숲으로 도망친 두 소작농은 그곳에서 이 완벽한 통제 사회의 유일한 '오류'와 마주친다. 오른쪽 눈썹에 바코드가 없는 유일한 인간. 대마법사들의 벼락 마법이라 불리는 '불을 뿜는 검은 쇳덩이'를 거머쥔 정체불명의 사냥꾼, 카엘. "너희들을 지배하는 건 마법이 아니다." 역사에서 완벽히 도려내진 '수요일'과 '10월'의 미스터리. '마법'이라는 이름 뒤에 감춰진 세계의 기괴한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