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 지쳤어. 그만하고 싶어, 이제.”
비스듬 도욱이 고개를 비틀었다. 미묘히 짙은 눈썹을 들었다. 그게 무슨 뜻이냐는 듯.
“너랑 나 십오 년을 함께했고 사귄 지는 팔 년이잖아.”
“겨우 팔 년.”
“그래, 팔 년씩이나.”
도욱의 눈이 무섭도록 가라앉는다. 그 눈을 하고 “준희야.” 다정히 준희를 불렀다.
그가 준희를 직시하며 피우던 담배를 창틀에 지져 껐다.
다시 준희를 죽일 듯이 노려본다. 준희 역시 맞서듯 그 눈을 올려보았다.
ⓒ콘티메이커,모모도(원작:고하나)/메타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