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혹시 제가 얼마를 받게 될까요?”
“지금, 돈을 받고 하겠다는 겁니까? 이른봄 씨, 진심입니까?”
“……당연한 거 아닌가요?”
너무도 확신에 찬 눈빛에 순간 말문이 막혔다.
순진한 게 아니라 대단한 꽃뱀이었던 건가.
씁쓸함과 허탈함이 밀려오는 한편,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맺고 끊는 데에는 역시 돈이 가장 깔끔한 방법이니까.
“얼마 원합니까? 원하는 대로 불러 봐요.”
***
“하읏, 제, 발요……,”
자제력을 잃고 파고들려던 순간 들려온 울음 섞인 목소리가 이성을 붙들었다.
숨 가쁘게 얽히던 입술이 춥,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붉게 상기된 얼굴에는 원망 어린 눈빛에 더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뭡니까? 먼저 하자고 해놓고, 이러면 내가 나쁜 새끼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