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빙의했다. 그것도 하필이면 아카데미물 속 초반 사망 악당으로. 원작대로라면 나는 주인공에게 몰락하고, 가문에게 버림받고, 괴물에게 찢겨 죽는다. 살기 위해 원작을 피하려 했다. 히로인도 건드리지 않고. 주인공도 피하고. 악당짓도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내가 저질렀다는 죄는 앞뒤가 맞지 않았고, 나를 증오해야 할 인물들은 원작과 다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상태창은 계속 경고했다. [기록과 실제 사건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제야 깨달았다. 나는 악당으로 빙의한 게 아니었다. 누군가 나를 악당으로 기록해 둔 세계에 떨어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