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남양군도 곳곳에 새겨진 녹슨 상처 전쟁의 상흔을 부드럽게 감싸안는 과거로의 마중 “우리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토리와 시선,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감동적인 작품!” _심사위원 이순원(소설가)·방현석(소설가)·권성우(문학평론가) 제1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김미수 장편소설 《마중》 제1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김미수 장편소설 《마중》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제주4·3평화문학상은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제정된 상이다. 수상작인 《마중》은 일제강점기 말 전쟁 속에서도 사랑과 우정을 놓지 않았던 청년들의 핍진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남양군도를 무대로 그 안에 사랑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제까지 우리 소설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토리와 새로운 시선이 돋보이며,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평하며 만장일치로 《마중》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소설가 현기영은 추천의 말을 통해 “소설로 형상화되지 않은 사건은 존재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아득한 추상으로만 존재하던 그 사건은 《마중》을 만남으로써 그 실체를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주인공 ‘지유’는 소설가로, 강제징용 피해 할아버지,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설 《전쟁터로 간 사랑》으로 재구성한다. 할아버지가 남긴 수기를 통해 그들이 전쟁 중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가 ‘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고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병, 강제징용과 같은 아픈 역사를 ‘지금-여기’로 가져와 “실체”로 “형상화”한다. 《마중》이 가지는 문학적 의의는 바로 여기에 있다. 역사를 과거에 머물게 하지 않고 현재로 소환하는 것. 끊임없이 추궁하는 것. 작가는 눈앞에서 사랑하는 자식을 떠나보내야 했던 부모, 해방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운동가, 낯선 타지에 강제로 끌려가 고초를 겪어야 했던 강제징병 및 강제징용 피해자, 위안부 피해자를 문학장 안에서 되살리는 방식으로 독자를 향해 질문한다. 폐허가 된 땅 위에 남은 게 무엇인지. 보이지 않아 더 깊은 상흔이 얼마나 끔찍한지. 지구 곳곳에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전쟁들이 무고한 시민을 얼마나 많이 학살하는지. “우리 일을 없었던 일로 되면 안 되지. 엄연히 있었던 일이니까. 그러니까 지유처럼 젊은이가 나서서 되살려줘. 젊은이들이 그 당시 우리의 젊은 시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_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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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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