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국회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력서를 백 번 넘게 낸 끝에 겨우 인턴으로 들어간 주인공은 자료요구서 한 장 제대로 만들지 못해 깨지고, 질의서 문장마다 빨간 색연필을 맞으며 국회의 문법을 배워간다. 그곳에서 종이는 사람을 때리고, 말은 사람을 베고, 직급은 접이의자 앞에서 잠시 접힌다. 장관도, 차관도, 국장도 국회 복도에서는 기다리는 사람이 되고, 이름 없는 막내는 그 장면들을 조용히 지켜보며 살아남는 법을 익힌다. 인턴에서 정식 비서관이 된 주인공은 이제 서류에 맞는 사람이 아니라, 서류로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이 된다. 작년과 올해의 통계가 달라진 이유를 따지고, 차관을 움직이고, 질의서 한 장으로 기관의 예산을 흔든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깨닫는다. 국회와 피감기관은 싸우는 적이 아니라, 서로 다른 책상에 앉아 깨지고 버티는 월급쟁이들이라는 것을. 《접이의자의 국회》는 국회라는 권력의 공간을 가장 낮은 자리에서 통과한 한 사람의 회고형 성장소설이다. 찢어진 종이, 빨간 색연필, 접이의자, 그리고 한쪽 귀로 흘려보낸 말들 속에서 주인공은 배운다. 살아남는다는 것은 이기는 일이 아니라, 다음 날 다시 출근하는 일이라는 것을. 부러지지 않기 위해, 때로는 접히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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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6/07/01
  • 現在の作品접이의자의 국회 : 한쪽귀로 흘려보낸 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