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온 국민이 사랑하고, 온 국민이 씹어 대는 배우 이안이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소중한 것들이 있으실 거 아니에요. 그리고 이안 씨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들도 있을 거고요.”
“그런 거 없는데.”
“살고 싶은 이유가 없으신 거면…. 살고 싶은 이유 하나 없는 인생이 억울해서라도 살아 봐야 하지 않을까요?”
날카로운 눈매, 잘 뻗은 콧날, 유난히 붉은 입술, 위험한 분위기의 남자.
항암 병동 얼음공주 서혜주는 우연히 그가 숨겨 온 비밀을 알게 되고, 치료를 거부하던 그를 간신히 설득해 냈다.
“조건이 있습니다. 제게 서혜주 선생님을 주시죠.”
이안이 사람을 홀리는 눈빛으로 혜주를 바라보며 웃었다.
난잡한 남자에게 얽히고 싶지 않다. 그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혜주는 의사로서 제 원칙마저 깨야 했다. 그를 위해.
그리고 떠나야 했다. 그를 위해.
***
2년 뒤, 완치 후 성공적인 복귀를 한 이안에게서 고소장이 날아든다.
“언제는 자기 환자는 다 소중하다더니. 이제 나는 안 소중한가?”
“이제 다 나았잖아요. 그리고 나 이제 이안 씨 주치의 아니에요.”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혜주는 또다시 이안에게 휘둘리고….
“소송 취하해 줄게요. 걱정 마요. 공짜로는 안 되고."
"그럼요?"
“나랑 데이트 다섯 번만 해요.”
혜주를 바라보는 이안의 눈빛이 점점 더 짙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