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 출생만 아니었더라도 이미 청혼서가 끊이지 않았을 테죠.”
세드릭 라스테어에겐 수많은 수식어가 있었다.
제국의 후작, 쓸모없는 베타, 하룻밤을 보내기에 적당한 남자,
그리고 황제의 사생아.
수많은 손길을 거절하지도, 붙잡지도 않으며
그저 무의미한 밤들을 반복하던 그의 일상.
그렇게 따분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의 일상에
제법 활력을 불어넣어 줄 이가 등장했다.
“폐하, 말씀하셨던 선물을 지금 골라도 괜찮겠습니까?”
야만족이라 불리는 이들이 보낸 공물.
바르칸의 다섯 번째 왕자, 타리크.
그리고 세드릭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선택을 한다.
“고작 애첩으로 들이기엔 아깝잖아. 차라리 결혼하지.”
단순한 변덕.
혹은 황제를 골탕 먹이기 위한 선택.
아니면, 다가올 무언가를 피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
“정말로 나와 결혼할 생각인가?”
“딱 3년만 기다려. 그 후엔 이혼해 줄 테니.”
베타인 세드릭과 어린 알파 타리크의 신혼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3년 뒤,
“나는 당신이 좋아.”
타리크의 마음이 얼마나 커질 줄도 모르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