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물/현대물/이공일수
업보쌓후회공×단정미인수×문란연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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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을 사귀었다. 입맛도 취향도 하물며 성적 페티쉬까지도 모르는 게 없는 사이. 만족보단 지루함이, 새로움보단 익숙함이 서로를 좀 먹어가는 관계.
"몇 번이나 말해야 돼, 윤해윤. 오늘은 촬영 스케줄 때문에 안 된다니까."
"딱 30분. 그거면 돼."
"이기적으로 좀 굴지마."
"그래도…. 오늘 내 생일인데."
"하…."
"……."
"나이는 헛먹었어? 생일? 그까짓게 뭐 대수라고."
상대의 무심이 야속하고 숨 쉬듯 찾아오는 정적이 두려운 시기, 낯선 자극이 해윤을 우연히 침범해온다.
"어차피 집에 아무도 없다면서요. 그러지 말고 같이 있어요. 쓸쓸하잖아."
"선 넘지 마, 주환호."
"내가 위로해 줄게요. 나 잘해요, 선생님."
"미쳤어? 이거 안 놓으면 나 진짜 화낼…,"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
"…뭐?"
"그런 관심이라도 받고 싶어서요. 선생님이 나한테 화라도 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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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제 31 / 스타 사업가공 / 미남공 / 76kg x 187cm
윤해윤 31 / 스피치 강사수 / 미인수 / 64kg x 177cm
주환호 27 / 성우 지망생공 / 미남공 / 78kg x 19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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