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주원은 어느 날 고모에게 갑작스러운 부탁 겸 거래를 제안 받는다.
“내가 가진 회사 지분 전부 줄게. 대신 윤재이, 이 아이의 후견인이 되어 주었으면 해.”
후계자인 주원을 계속해서 저울질하는 조부.
더 이상 조부에게 놀아나지 않기 위해선, 압도적인 지분이 필요했다.
“확실하게 해 둘 게 있는데, 전 돈으로만 후원할 겁니다.”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지낸다는 아이의 사정엔 관심 없다.
주원에게 후견이란,
고모의 지분을 얻기 위한 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까.
***
“윤재이 씨, 지금 한국에 들어와 계시다고 합니다.”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은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불시에 눈앞에 나타났다.
천진난만했던 사진 속 얼굴과 달리 눈부신 재능과 따뜻한 미소를 가진 채.
“저는 오래전부터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을 꼭 돌려드려야겠다 생각했어요.”
더 이상 아이라고 부를 수 없는 피후견인은 당돌했고.
“아저씨가 그냥 나한테 하나님이라 그래요. 혼자 버려진 아이한테 울타리가 되어 준 아저씨가 나한테 우주이자 신앙이라고요.”
무섭도록 솔직했으며.
“한 번 더 하면 안돼요? 키스요.”
순수하게 그의 이성을 무너트렸다.
같잖았던 호의가 주원의 삶을 흔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