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럼 이 릴바는 누가 가져요!?"
노드라 제후국 변방 지역, 릴바를 다스리는 영주의 외아들로 태어난 오델.
풍족한 영지는 아니지만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던 오델의 삶은,
열한 살에 맞은 갑작스런 부친의 죽음,
그리고 그와 함께 찾아온 청천벽력 같은 폭로로 인해 단숨에 뒤바뀌게 된다.
“오델, 사실 네 아버지와 나는 적법한 혼인 관계가 아니었단다.”
그러니까, 오델에게는 가문을 이어받아 영지를 다스릴 정당한 권리가 없다는 얘기였다!
“우리 꿀사탕. 걱정할 게 아무것도 없어요."
"소개하마. 여긴 세르샤. 장차 너와 결혼해서 이 릴바를 이끌어갈 것이다.”
충격에 빠진 오델의 앞에 어머니 베르트라가 데려온,
그림같이 아름답고 고요한 흑발의 소년, 세르샤.
멀고 먼 친척이라는 동년배 소년은 오델의 정략혼 상대로서 릴바 성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글은 읽을 줄 알아? 숫자를 셈할 줄은 알고? 말은 좀 타? 칼은?”
“이런.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니 전에 있던 곳에서는 대체 뭘 배운 거야?”
질투와 불안감에 찬 오델이 심술을 부릴 때마다 동요 없이, 하지만 지지 않고 받아치는 세르샤.
두 사람은 아웅다웅 다투면서도 형제처럼 친구처럼 자라게 되고...
“그러니까 넌… 내가 정절을 지켰으면 하는 거잖아. 그럼 내가 그럴 수 있게 네가 도와줘.”
“그게 무슨 미친 소리야?”
“내가 참을 수 있게 상을 달란 뜻이야.”
세월이 흘러 성년을 앞둔 두 사람의 관계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은밀하고 농염한 색을 띠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