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관계역전 짝사랑물]
“태희야, 나 사실 남자 좋아했다?”
12년을 숨죽여 짝사랑해 온 친구가 커밍아웃했다.
두 달 동안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사람 속을 새까맣게 태워 놓더니,
대뜸 나타나서 하는 소리가 고작 저거다.
더구나 제 정체성 변화를 고백한 인간이 나뿐이라 그런가,
아니면 그냥 눈새 새끼라 그런가.
왠지 모르게 전보다 더 칭얼거리고 스킨십도 진해졌다.
손을 꼭 맞잡고 궁금하지도 않은 실연 스토리를 반복 재생해 대기까지.
태희는 지난 12년간 쌓아 올린 인내심을 모두 발휘하며 이 지독한 감정 고문을 최대한 버텨보다,
이내 게이바라도 가야겠다는 연오의 선언에 결국, 절대 돌이킬 수 없는 거짓말을 뱉고 만다.
“그렇게 어디든 쑤셔 박아야 직성이 풀리겠으면 차라리 나랑 해. …어차피 새것도 아닌데.”
#짝사랑물#XX파트너#친구->연인
#연예인공#미남공#눈새공#무자각집착공#게이는처음이공
#짝사랑수#미남수#단정수#공한정무심수#아가리문란수
공: 차연오 (30, 189cm)
5년 전 독립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계기로 주목받기 시작해 승승장구 중인 모델 출신 배우.
인생에 마음 놓고 지내는 친구는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거라며,
자신은 오래전 문태희를 가졌으니 이미 성공한 인생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게 입버릇.
수: 문태희(30, 178cm)
7년 차 프리랜서 영상 디자이너.
초등학교 2학년, 어머니가 죽고 난 후 재혼한 아버지가 있는 서울로 이사 오며 차연오를 만났고,
고등학교 2학년, 어느 봄날 이후로 그를 12년째 짝사랑 중.
* 공의 구 짝사랑 상대에 대한 언급이 있으나 찐사는 아닙니다(추후 전개에서 밝혀짐)
* 서브공까지의 비중은 아니나 공의 질투를 유발하는 레귤러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 표지: @itsmine_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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