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변경 식당집 아들 로엔은, 마나 한 톨 없이 태어났다. 검을 다루는 자에게 마나가 없다는 것은 사형선고였다. "마나 없는 검은 평생 흉내에 불과하다." 세상은 그렇게 단언했다. 그래도 로엔은 매일 새벽, 검을 들었다. 남들이 마나로 한 걸음 앞서면, 두 번 더 휘둘러 따라잡았다. 그렇게 십 년. 그리고 어느 여름, 담장 너머에서 한 소녀가 그의 검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검을 훈수 두던 그 소녀는, 공작가의 딸이자 차대 검성이라 불리는 천재였다. 짧은 여름이 지나고— 왕족의 음모로 소녀의 가문이 하룻밤 만에 멸문한다. 홀로 살아남은 소녀는 떠나며, 한 가지 약속을 남긴다. "강해져서, 나를 찾아줘." 마나는 없지만, 검은 있다. 그리고 이제, 반드시 찾아야 할 사람도 생겼다. 빌린 힘에 막히지 않는 재능의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