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본 작품은 사실에 기반하였으나 등장하는 지역, 인물, 기업 및 단체, 의료 관련 사항 등은 픽션이며 실제와 무관합니다.>
8년 전, 비 오던 어느 날.
그녀는 사랑하는 그와 아이가 죽었다고 믿었다.
그는 사랑하는 그녀가 아이와 자신을 버렸다고 믿었다.
그렇게 서로를 잃어버린 채 지내온 시간.
죽은 첫사랑과 나눈 꿈이었던 F1팀의 팀 닥터가 된 채경은
유일무이한 최초의 한국인 드라이버가 온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는 바로 꿈에만 그리던 죽은 첫사랑, 한도윤이었다.
그러나 기적 같은 재회의 얼굴은 잔인했다.
“우리 사이에 남은 게 있던가?”
“도윤아. 난 너, 버린 적 없어. 나는-”
“서채경 씨.”
도윤은 다급하게 쏟아지던 채경의 변명을 잘라 버렸다.
그러고는 비릿한 미소를 채경에게 흘려보냈다.
“공사를 지켜 줬으면 좋겠는데.”
“…….”
“이젠 스무 살도 아니잖아?”
사랑했던 기억은 그대로인데, 사랑했던 남자는 차디찼다.
***
“채경아.”
도윤은 그녀의 이름을 나지막이 불렀다. 그러자 채경이 울었다.
눈을 질끈 감은 채, 너무나 서럽다는 듯이.
“스무 살에 했던 짓을 또 해서 뭐 하게.”
“…….”
“해 봐서 알잖아. 더럽게 끝날 거.”
채경이 한 걸음 다가왔다. 그러나 주춤거리는 발끝을 더는 떼지 못했다.
냉정한 도윤의 눈동자에 마치 얼어붙은 사람처럼.
“너랑 나 사이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어.”
그래, 넌 절대로 그렇게 알아야만 했다.
우리 사이엔 아무것도 없다고, 네가 버리고 간 아이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런 식으로라도 네가 벌받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