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번 분기 목표치 못 채우면 책상 빼." 마흔아홉, 채권추심원으로 구르며 들은 마지막 말이었다. 인사불성으로 걷던 횡단보도에서 트럭에 치인 그날 밤, 나는 다시 눈을 떴다. 1997년 6월, 스물한 살. IMF 외환위기가 터지기 정확히 5개월 전이었다. 내 머릿속에는 2026년까지의 대한민국 현대사가, 그리고 어떤 기업이 언제 무너지는지가 빠짐없이 새겨져 있었다. 남들은 '쓰레기'라 부르는 부실채권(NPL). 회수 불가능해 보이는 그 종이 더미 속에서, 나는 다이아몬드를 본다. 한보, 삼미, 심원…… 줄줄이 쓰러질 기업들의 이름을 미리 읊어주며 동네 사채업자의 50억을 빌려 첫 판을 깐다. 은행이 헐값에 던지는 강남 빌딩과 아파트, 알짜 기업의 핵심 지분까지. 나라가 망해가는 그 5개월이, 내겐 합법적으로 대한민국의 부(富)를 재편성할 단 한 번의 기회다. 하지만 모두가 내 앞에 무릎을 꿇는 건 아니였다. 적중률이 너무 높다며 내 계좌를 파헤치는 금융감독원 조사역. 그리고 월스트리트 너머에서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한 늙은 이름 하나가 완벽해 보이던 예언자의 발밑을 흔든다. 부실을 사는 자가 결국 세상의 주인이 된다. 대한민국 부실 채권의 신, 강태훈의 전설이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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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6/06/21
  • 現在の作品대한민국 부실 채권(NPL)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