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왕이시여…….”
“당신에게 마음을 바치지 않은 것이, 몸을 내어주지 않은 것이,”
“정녕, 죽어 마땅한 반역이었단 말입니까!”
“그래. 너를 낳은 네 부모의 죄가 참으로 크군. 그것이 왕국에 대한 명백한 반역이었다.”
세잔느 라브리엘의 거부로 가문은 몰락했고, 그녀는 노예로 전락했다.
노예장에서 그녀를 사들인 이는 라브리엘 가문을 경멸하던 몽타르 공작, 카르테안이었다.
“‘치유의 능력.’ 오직 그것만 나를 위해 사용해 주면 돼.”
“앞으로 너는 내 가문을 위해 그 힘을 쓸 것이다. 몸이 허락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닳아 없어지는 촛불처럼 자신의 존재를 소멸시킬 수 있는 꿈같은 기회가 그녀에게 다가왔다.
치유 능력의 도구로 사용되다 생명을 다하는 것.
세잔느의 심장은 묘한 안도감으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