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괴물 잡는 이도류 BHL(Bases and Homicide League). 이곳은 야구장이라기보다는 거대한 ‘합법적 도살장’에 가까웠다. 마운드는 인간에게 결코 허락된 땅이 아니었다. 시속 200km를 가볍게 넘나드는 오크 투수의 강속구가 포수 미트에 꽂힐 때마다 그 충격파로 그라운드의 흙이 폭풍처럼 튀어 올랐고, 리치(Lich) 감독이 고용주로 있는 투수들의 마구는 공중에서 궤적을 비틀며 타자의 머리를 노렸다. 용족 타자가 타석에서 뿜어내는 브레스 한 번이면 포수는 방패를 들고 있어야 했고, 심판인 드워프는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의 발등을 망치로 내려찍기 일쑤였다. 그 미친 광기 한복판에, 인간인 내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