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고태식은 잘생긴 남자가 되고 싶었다. 그저 조금 나아지고 싶은 게 아니었다. 자신을 무시하던 놈들이 입을 다물고, 평생 못생겼다고 깔보던 세상이 무릎 꿇을 만큼. 압도적으로 잘생긴 남자. 그러던 어느 날, 마지막 재산을 던진 주식도박이 미친 듯이 터졌다.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돈이 계좌에 찍힌 순간, 고태식은 망설이지 않았다. 집도 샀고, 차도 샀고, 명품도 샀다. 하지만 거울 속 얼굴만은 그대로였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으로 가장 비싼 걸 사기로 했다. 새 얼굴. 새 몸. 새 인생. 그가 쏟아부은 돈은 120억. 목표는 단 하나. 대한민국 최고미남. 그리고 수술은 끝났다. 거울 속에는 고태식이 꿈꾸던 남자가 없었다. 대신, 말도 안 되게 아름다운 여자가 서 있었다. 그것도 완전히 여자가 된 것도 아닌 몸으로. “……이게 왜 남아 있는데?” 최고미남 프로젝트는 실패했다. 너무 완벽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