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3억이 0이 됐다. 빚은 17억. 나는 그날 밤, 죽기로 했다. 눈을 떠보니 10년 전이었다. 나는 앞으로 벌어질 일을 안다. 사람들이 떼로 무너졌던 그 사건들 — 어떤 광풍이 불고, 언제 거품이 터지는지. 그리고 나를 파멸시킨 사기꾼 박민석이, 아직 작은 사기꾼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번엔 당하지 않는다. 그가 더 거대해지기 전에, 사람들의 돈과 인생을 더 삼키기 전에 — 내가 먼저 그를 끌어내린다. "정 선생님은 똑똑하신 분인데 — 꼭 한 발씩 늦으세요." 9년 동안, 나는 늘 한 발 늦었다. 이번엔 — 내가 한 발 먼저 가 있겠다. 미래를 아는 남자와, 사람의 약점을 아는 사기꾼. 10년에 걸친 추격이 시작된다. 현실적인 회귀 투자물. 그리고, 한 사기꾼을 끝까지 쫓는 사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