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스킬을 받은 줄 알았다. 알고 보니 내 인생이 자동 동의 처리됐다. F급 전술분석가로 낙인찍혀 모두에게 버려진 날, 드디어 기다리던 상태창이 열렸다. 하지만 첫 페이지에 뜬 것은 찬란한 스킬명이 아니었다. [본 약관은 사용자의 생존권, 뇌 데이터, 신체 반응 및 선택 결과를 자동 수집합니다.] [동의 완료.] 거부 버튼조차 없는 강제 약관. 내 모든 권리가 시스템에 압류된 순간, 뇌 속에서 인공지능(ASI) 아리아가 깨어난다. “도하. 이건 스킬창이 아닙니다.” 아리아는 몬스터의 약점이 아니라 상태창 뒤의 숨은 조항과 관리자 권한을 읽어낸다. 불법 조항에 빨간줄을 긋고. 버려진 사람들의 자동 동의를 취소하며. 신들이 훔쳐 간 세상의 운영권을 통째로 빼앗기 시작한다. 등급은 F급. 약관은 관리자급. 나를 버린 놈들아, 약관부터 다시 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