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음악과 문장을 엮어 도시의 일상을 플레이리스트로 기록해 온 창작자 ‘일상의 효정’이 플레이리스트로도 다 담아내지 못했던 마음들을 꺼내어 적어 내려간 첫 번째 기록이다. 감정의 흐름을 노래로 건네던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말로는 쉽게 꺼내지 못했던 마음을 문장으로 건져 올리며 하루의 장면들에 다시 천천히 호흡을 불어넣는다.
모든 것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밤과,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시 시작되는 아침 사이. 이 책은 거창한 희망이나 분명한 해답 대신, 제철 과일과 비 온 뒤의 공기, 갓 지은 밥의 온기 같은 작고 구체적인 감각들이 우리를 하루 더 살게 한다는 사실을 조용히 건넨다.
도시, 사랑, 상실, 일상, 생존의 감각을 중심으로 한 다섯 개의 플레이리스트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의 감정과 순간들을 따라가며 삶에 관한 하나의 흐름을 엮어낸다. 서로 다른 감정의 결들이 겹겹이 쌓여 결국 ‘오늘을 살아낸다’는 하나의 이야기로 모이며, 그동안 여기까지 버텨온 당신 곁에서 조용히 응원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