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정산에 관한 기록이다.
“이혼해 줬으면 해.”
평생을 바쳐 지켜온 자랑스러운 가문, 그리고 나의 세계였던 남자.
그가 건넨 서류 위에 묻은 검푸른 잉크 자국은 마치 지워지지 않는 멍과 같았다.
완벽한 이별 뒤에 찾아온 것은 자유가 아닌 차가운 심해의 죽음.
하지만 눈을 떴을 때, 나는 모든 비극이 시작되기 전인 열 살의 봄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를 만나지 않기 위해 아카데미를 포기하고, 스스로를 가문의 성벽 안에 가두었다.
이번 생에 ‘레온’이라는 오답은 절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날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이 손에 굴러떨어졌다.
심장이 얼어붙었다.
만약, 이 모든 비극을 그 사람도 기억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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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뤼즈에리 에녹 드 르페이리어 (175cm, 우성 오메가) #능력수 #미인수 #무심수 #상처수 #도망수
고아원 출신의 르페이리어 가에 입양된 역대 최연소 가주. 전생에서의 비참한 이혼 후, 떠밀리듯 오른 황실의 변방 항로 외교 사절 임무길에서 풍랑을 만나 죽음을 맞이한다. 열 살로 회귀한 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그 사람에게 닿지 않는 것.
공: 브레온 오귀스트 드 르페브르 (190cm, 우성 알파) #집착공 #너드공 #미남공 #수한정다정공 #광기공
몰락한 예술가 집안에서 자력으로 마탑에 입성한 신입 연구원. 전생에서 그를 떠나보낸 끝에 스스로 시간의 결을 비틀어 돌아왔다. 열 살로 회귀한 그의 목표는 단 하나, 그의 옆에 다시 설 자격을 갖추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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