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처음 봤을 때 차윤도는 그저 멋진, 낯선 남자였다.
두 번째 봤을 때 그는 <세원그룹> 부사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녀의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 남자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엮여선 안 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그러나 혜완은 그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
“엘리베이터에서 당신 손을 잡았을 때.”
그는 잠시 말을 멈췄다. 대신, 혜완의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대로 보내고 싶지 않았어.”
“그게 무슨……?”
“고혜완 씨한테 설렜거든. 오늘 섹스를 한다면 내 책임이 100, 당신은 0이야.”
“차윤도 씨, 미쳤어요?”
누가 듣기라도 할까 봐, 혜완이 그의 말을 막았다.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런 말을 어떻게 해요?”
“몰랐어?”
원래도 중저음인 그의 목소리가 한층 더 낮아졌다.
“당신을 처음 봤을 때, 다시 봤을 때, 그리고 오늘 봤을 때.”
지금 당장이라도 키스할 듯 그의 턱이 팽팽하게 당겼다.
“똑같이 설렜거든.”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검은 눈빛에 욕망이 일렁거렸다.
cover illustrated by 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