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죽음은 끝이 아니었다. 돈만 있다면. 시체가 온전하고, 성당에 기부금 10골드를 낼 수 있다면 죽은 자도 다시 눈을 뜨는 세계. 하지만 이름도, 부모도, 재능도 없는 부랑아에게 그런 기적은 너무 비쌌다. 검술을 배울 돈도 없었다. 마법을 배울 재능도 확인해본 적 없었다. 성당에 들어갈 신앙심조차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 던전에서 죽은 자의 시체를 들고 나와 성당과 길드에 넘기는 것. 사람들은 그를 시체수집가라 불렀다. 시체 하나를 온전히 끌고 나오면 12실버. 이름표만 가져오면 3실버. 그 돈이면 오늘은 굶지 않는다. 그날도 그는 죽은 자의 이름표를 놓지 않았다. 죽는 순간까지. 그리고 그 모습을 죽음의 신이 보았다. “이름도 없는 것이, 남의 이름은 끝까지 쥐고 죽었구나.” 죽음의 신은 웃었다. 그날, 무명은 처음으로 죽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다시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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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6/05/27
  • 現在の作品죽어도 시체는 들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