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죽은 줄 알았는데, 모든 비극이 시작되기 두 달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계모 윤미애의 협박과 감시 속에서 18년을 살아온 희수는 이번 생만큼은 순순히 죽어줄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선택했다.
유언장 공개일까지 완벽한 방패가 되어 줄 남자를.
“그러니 희수야. 좀 더 그럴듯한 걸로 유혹해야지.”
정도재.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힘을 가진 남자.
차은미를 하찮게 여기고, 윤미애가 어려워하는 남자.
이보다 더 완벽한 방패가 있을까.
“먹고 버리라며. 꽤 괜찮은 유혹이길래.”
대신 희수는, 자신의 절박함으로 감히 그에게 유부남 프레임을 씌운 대가를 치뤄야 했다.
“계약 결혼에 낭만까지 챙겨야 하는 줄은 몰랐지, 나는.”
“혹시 이 결혼에 다른 거 기대해? 나랑 연애하고 싶어?”
“하나만 해. 보호를 받든, 연애를 하든.”
“그런데 후자는 내 쪽에서 거절이라.”
쉽게 마음 주지 않는 이 남자.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는, 제어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