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걱정하지 말아요. 함께 밤을 보내도 서 대표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새엄마 때문에 사채 빚까지 지게 된 지은유.
사재업자에게 쫓기던 중, 우연히 한 재벌 집 사모님에게 자신의 아들과 밤을 보내 달라는 말도 안 되는 제안을 받는다.
아빠 작업실과 유품을 지키는 길. 징그러운 사채업자에게서 벗어나는 길.
그리고 고마운 할머니께 보답하는 길.
말도 안 되는 계약이란 건 알고 있지만 은유는 두 눈 꼭 감고 윤 여사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 * *
그렇게 시작된 달빛 아래 정원, ‘월하원’에서의 비밀스러운 동거.
“최 집사님, 언제부터 제 허락 없이 사람 들였습니까. 내보내세요.”
숨 막히게 차갑고 오만한 SH 호텔의 대표, 서강헌.
눈길 한번 안 주며 해고를 운운하던 남자가, 밤이 되면 180도 다른 눈빛으로 은유의 숨통을 쥐고 흔든다.
“잊어요. 나도 나쁜 놈이니까.”
분명 아침이면 지난밤의 흔적을 까맣게 잊어야 할 그 남자가,
어느 순간부터 은유를 맹렬하게 갈망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