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헌터공x말랑슬라임수] 팀원들에게 배신당해 팔이 잘린 채 던전에 버려졌다. 죽음을 목전에 앞둔 그때 눈앞에 이상한 생물체가 다가왔다.
뾱뾱.
물방울 젤리 같은 구체. 푸른색의 투명한 빛깔.
“…슬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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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슬라임과 동거했다. 살다 보니 귀엽고 무해해서 정이 들긴 했다. …너무 많이 들어서 문제지만.
“식량 많이 따올 테니까 집 잘 보고 있어.”
끄덕.
“밥도 차려 둔 거야? 청소도 하고?”
끄덕.
“이제 씻고 잘까.”
너무 정이 든 나머지 흡사 원시시대 부부생활 중이다. 심지어 샤워까지 같이한다.
“거긴 안 돼!”
뮹?
“거긴 민감한 곳이야. 나만 만질 수 있어.”
무무뭉!
“안된다면 안돼. 거긴… 그래, 여친만 가능.”
삐진 듯 꿍꿍거리던 슬라임이 갑자기 몸을 올록볼록하게 만들었다. 몸 아랫부분에서 무언가가 불쑥 솟아 나왔다. 앙증맞고 기다란…
야매 x추. 저게 미쳤나.
슬라임이 만족스러운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것도 같이 흔들린다. 아아…. 흉물스럽고 머리아파.
그리고 슬라임과 헤어지고 얼마 뒤.
“여친 할래!”
“…뭐?”
“여친, 너 여친!”
이게 뭐라는 거야.
“이제 만질 수 있다. 도진이 거!”
희멀건 놈이 뽀얗게 오른 뺨을 상기시키며 눈을 반짝반짝 빛낸다. 머리가 아프다.
이 기시감은 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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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진(공)
슬라임(수)
오타는 나중에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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