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네티즌 특유의 문화를 코믹하게 풍자한 온라인 만화, 『김풍's 폐인의 세계』가 한 권의 책으로 발간되었다. 김풍닷넷(www.kimpoong.net)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폐인의 세계'는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된 '아햏햏' 문화를 재현한 작품으로 '면식', '주침야활' 등의 유행어를 낳기도 하였다.
이 만화에서 소개하는 '햏자들'은 엽기 게시판에 열광하고 '등수놀이 리플'에 집착하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어딘가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 햏자는 오히려 일반인을 하찮은 '속세인'으로 분류하고, 자신들만의 생각과 언어를 유포하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작가는 아햏햏 문화가 이토록 유행할 수 있었던 이유로 '웃음과 재치, 풍자와 해학'을 든다. 이제 '아햏햏' 문화는 미국 흑인들의 슬랭 문화처럼 이해하고 받아들여져야 할 하나의 온라인 문화라는 것이 작가의 설명.
각각의 만화에는 이러한 작가의 생각과 만화를 그릴 당시의 일화를 설명한 후기글이 곁들여져 있어 만화 감상의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엔키노 닷컴에 연재 중인 '극장 호신술' 만화가 실려있다. 이 작품 역시 특유의 유머감각을 느낄 수 있는 만화들이다. 극장에서 새치기하는 방법과 너무 심하게 새치기했을 때의 역효과 등을 묘사한 작품들에서는 그 누구라도 웃음을 참을 수 없으리라. '귀차니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폐인'의 세계에 입문한 모든 햏자들에게 이 책의 발간은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