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군대만화 「짬」의 작가 주호민이 그려낸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 젊은이들의 이야기. ‘번듯한 대기업에 들어가서 시원한 연봉을 받는 것’을 목표로 졸업 전에 어떻게든 취업을 하기 위해 토익점수에 목을 매고, 여기저기 원서를 내느라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경영학과 4학년, 27살의 대학생 ‘장선재’의 녹록치 않은 생활은 바로 우리의 현재이다.
무한동력 영구기관을 만들고 있는 한원식의 하숙집에는 20대 젊은이들의 곤궁한 삶이 여럿 있다. 꿈도 목표도 잃어버린 채 남들 따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하숙생 진기한, 아버지 사업이 망해 네일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또 다른 하숙생 김솔, 5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우며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하숙집 딸 한수자…. 마당에 무한동력 영구기관이 떡 하니 자리잡은 하숙집에서, 그들은 이 몹쓸 무한경쟁 시대를, 승자독식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특유의 담백한 그림체에 전개되는, 잔잔한 이야기의 이면에 감춰진 현실은 가슴 아프다. 하지만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88만원 세대’의 솔직한 모습 속에서 ‘꿈마저 잃지 말라’는 작가의 메세지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