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에로틱을 넘어선 페이소스의 세계
한국카툰협회 회장 조관제 작가의 카툰집. 그림을 보는 순간, 화끈거리거나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기 보다는 서글프다. 목이 다섯 달린 괴물을 그린 카툰의 제목은 ‘가장’이다. 서글프게도 사형선고를 받는 듯 그렇게 포박되어있다. 그것도 테이프로 말이다. 도대체 얼마나 가벼우면 테이프로, 문짝에 붙어있을까. 그게 바로 2010년 대한민국 가장의 모습이다. ‘남자의 무게’는 더 서글프다. ‘남자의 무게’ 두 번째 작품을 보면 조금 힘이 나는 듯 하지만 어쩐지 더 서글프다. 서글픈 남자의 현실은 ‘불만이 뭐야! 자기’라는 그림에서 극대화된다. 조관제 작의 카툰집은 새롭게 남들이 하지 않았던 시각적 파격과 강렬한 페이소스를 담은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