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만화 동아리에서 만나서 긴 연애 기간을 거쳐 결혼하게 된 한군과 난다.
게임 개발자와 만화가로 각각 진화한 두 사람, 혹은 한 부부의 이야기
『어쿠스틱 라이프』는 뼛속까지 게이머인 오타쿠 남편과 만화가라는 직업 덕택에 의도치 않게(?) 게을러진 아내가 오랜 연애 기간을 마치고 맞이한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그린 생활 만화다. 얼핏 특이한 직업과 취미생활을 가진 이들의 삶은 우리네 삶보다 더 특별할 것 같다. 하지만 명절에 부모님을 찾아뵙는 모습, 적은 예산으로 가전제품을 고민하는 상황 등은 평범한 신혼부부의 일상생활 그대로이다.
『어쿠스틱 라이프』는 신혼부부의 일상생활을 담고 있는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부부, 커플, 모태솔로까지 광범위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재미와 감동, 편안함과 시니컬함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는 작가는 내가 겪고 느낀 일들을 통해 독자와의 공감대를 정확하게 잡아내고, 읽는 이로 하여금 마치 같은 동네 또래와 도란도란 시끌벅적하게 수다를 떠는 느낌을 들게 한다. 어딘지 내 얘기 같고 행복해 보이는 이 신혼 일기를 훔쳐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공감하게 되고 어느새 응원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