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웃길 의지가 없는 만화를 읽다가 빵 터지는 비참한 경험을 안겨주마!
쓸 데 없이 오버퀄리티! 어떤 컷을 갖다 써도 짤방이 되는 괴력의 압축미!
씨네21의 만화잡지 『팝툰』에 연재되던 「올라치꼬스」는 매회 2~4페이지의 적은 분량이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독자들에게 안겨주는 우량 단편만화였다. 『팝툰』이 격주간에서 월간으로 출간 간격을 조정하면서, 그리고 결국 휴간하게 될 때까지 「올라치꼬스」는 역시 굳건히 연재작의 자리를 지켰다.
‘올라 치꼬스’는 ‘얘들아 안녕’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왜 제목을 이렇게 잡았는지, 왜 첫 페이지에서부터 저자가 자신의 책을 찢어버리는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는 만화가 바로 『올라치꼬스』다. 한 페이지 분량의 극 초단편 만화들의 호흡은 가쁘고, 색이 매우 화려해서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주저하기까지 된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겨가며 나오던 실소는 점점 폭소로 변해가며, 러프하게 그려진 낙서 같던 그림들은 점점 예술성 짙은 미술작품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실은 모든 것이 만화가의 의도대로 치밀하게 짜여진 하나의 세계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새로운 재미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