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일상의 한 점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어쿠스틱 라이프〉 난다 작가가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린 만화가 출간되었다. 〈내가 태어날 때까지〉는 그동안 난다 작가가 보여준 전작들의 미덕을 고루 갖춘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에는 〈어쿠스틱 라이프〉의 재치 넘치는 개그와, 〈조금 멀리서, 완전히 가까이〉의 밀도 높고 섬세한 문장들이 공존한다. 뿐만 아니라 몸소 임신과 출산을 겪었던 작가의 고민과 깨달음들이 작품 곳곳에 묻어나 그 깊이를 더한다.
주인공 백홍치와 마수철은 6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 오랫동안 임신을 기다렸지만 좀처럼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사연 있는 부부다. 그러던 어느 겨울날, 그들에게 그토록 기다렸던 아이의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제목인 ‘내가 태어날 때까지’는 임신을 한 후부터 아이를 출산하기까지 시간을 의미한다. 남편과 아내로 존재했던 두 사람이 부모가 되어가는, 몸도 마음도 급격하게 변화하는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계절. 작품은 그 열 달 동안 겪을 수 있는 뭉클하고 애틋하고 행복한 모든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