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영화 〈내부자들〉 원작 작가 윤태호의 인기작!
꼼꼼한 작전, 팽팽한 심리전. 사기도 예술이다!
신안 앞바다 보물을 찾으러 모인 근면성실 악당들의 고군분투기!
『파인』은 『미생』으로 150만 부 판매 신화를 이루며 국민 만화가로 등극한 윤태호의 신작이자, 작가의 장기가 십분 발휘된 범죄물이다. 출세작인 『야후』부터 본격적인 흥행작가로 발돋움한 『이끼』에서 볼 수 있듯, 윤태호의 전공 분야는 범죄나 계략 등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음험하고 다중적인 심리, 복잡하고 위험한 인간관계를 그리는 어두운 드라마다. 이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보물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지 1~2년 후인 1970년대 중후반. 골동품으로 한몫을 잡으려는 각지의 모리배들이 신안으로 몰려든다. 비상한 머리와 꼼꼼한 성격으로 공부 대신 사기에 능한 전략가 오관석은 인사동 골동품상 송 사장에게 신안 보물선의 유물 도굴 기획을 제안 받는다. 골동품 수집가인 사업가 천 회장을 자금줄로, 관석의 조카 희동, 천 회장의 심복 임전출, 송 사장의 심복 나대식,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온 골동품 사기꾼들, 선장, 잠수부 등 서울과 목포를 오가며 여러 사람이 얽히고설켜 판은 점점 커지는데….
죄자답지 않게 성실하고 근면한 생활을 꾸려가는 가장이며, 철두철미한 기록 정신이 깃든 꼼꼼한 영혼의 소유자 관석, 삼촌의 영향 아래 범죄자로 성장하지만 여리고 순정이 있는 희동 등 작가의 입체적인 캐릭터 구축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인물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이런 인물들과 함께 당시 모습을 눈앞에 펼쳐 놓은 배경, 독자들의 뒤통수를 치는 포인트를 곳곳에 심어 놓는 완벽한 완급 조절, 음험함과 의뭉스러움이 펄떡이는 차진 대사, 인물들의 미간에 꽉 잡힌 주름. 이 모든 것들이 독자들을 1970년대 서울과 목포, 신안을 오가며 벌어지는 생생한 범죄의 현장으로 데려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