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피치퍼프, 게임 그라운드인가 욕망의 낙원인가?
도발적이고 관능적인 그러나 아릿하면서도 애틋한 모순적인 사랑 이야기
스물여섯 평범한 직장인 나연은 자신의 몸을 탐닉하는 유희가 무엇인지 안다. 어느 날 아무도 없는 지하철 막차에서 나연은 자신만의 특별한 취미를 시작한다. 방금 전까지 가득했던 수많은 사람이 마치 자신을 보고 있다고 상상하며 은밀한 순간을 즐기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나연. 그런 나연을 우연히 본 노아는 명함을 건네며 안전하게 야한 행위를 할 수 있는 꿈의 공간 ‘피치퍼프’로 초대한다.
며칠 뒤 피치퍼프로 간 나연은 자신을 초대한 노아와 오너인 하빈을 만난다. 그리고 피치퍼프의 놀라운 규칙을 듣게 되는데. 직접적인 성행위는 금지, 고객이 허용한 범위 내에서만 터치가 가능, 같은 수위의 멤버들과만 플레이를 하도록 팀 배정을 하는 방식으로 치밀한 규칙으로 운영하는 피치퍼프는 일차원적인 그라운드가 아니다.
이 은밀한 성역(姓域)에서는 노골적이고 원초적인 플레이는 볼 수 없다. 단순히 성적 욕구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저마다의 사랑, 가치관, 정서적인 고민들을 성적인 요소를 통해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고 깨닫거나 성장하는 모습들도 엿볼 수 있다.
성인물에 품격을 따진다면, 단연 이 [순결한 죄]가 고품격 하이퀄리티의 정점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성인물이 독자의 말초신경을 짜릿하게 만드는 것에 우선 목적을 두었다면, [순결한 죄]는 설렘과 감동까지 심장을 두드리는 이야기로 다시없을 명작으로 남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