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진으로 감상하는 오무라이스잼잼!
『오무라이스잼잼』 시즌2의 사진과 뒷이야기를 모아 풍성하게 한상 차린
『오무라이스 잼잼』 독자들을 위한 만찬!
『오무라이스잼잼』 2시즌은 2011년 5월~8월 사이에 카카오웹툰의 전신인 다음웹툰에서 연재되었다. 책으로 묶은 것은 2012년 3월. 그리고 2024년, 이 책에 등장한 사람, 음식, 식당, 장소, 영화 등의 사진을 모아 엮은 『오무라이스잼잼 웹툰과 함께 보는 사진 앨범2』가 나왔다.
27화 『옷 속에 설렁탕』의 에피소드다. 아장아장 걷는 나이였던 준영이가 겨울날 외출을 위해 외투를 입는데 옷소매가 외투 속으로 쏙 쓸려 올라갔다. 아빠가 팔소매로 손을 넣어 소매를 끌어내려주는데,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오른다. 작가가 어렸을 때 같은 상황에서 엄마가 소매를 빼줄 때 느꼈던 시원함과 안도감. 따뜻하고 뽀얗고 구수한 설렁탕을 먹을 때처럼 말이다. 연재 당시로부터 10년이 훌쩍 넘어 지난 사진을 돌아보니, 오랜 친구의 사진앨범을 함께 펼쳐보는 듯 추억이 방울방울 샘솟는다.
이 당시에 저자 조경규 작가와 가족들은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었다. 베이징에 살면서 한국 음식을 그리워하거나, 북한 식당을 방문하거나, 현지 음식을 즐기는 에피소드들이 곳곳에 있다. (이 에피소드들 때문에 작가를 중국인으로 오해하는 일들도 종종 있었다.) 중국 여러 지역에서 맛본 다양한 탕수육과 마파두부 사진은 위장을 자극하고, 이국적인 건물과 풍물은 호기심을 돋운다.
한편 뉴욕 유학 시절 한 밴드와의 협연을 위해 도쿄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먹은 유부우동과 시부야에서 열렸던 공연 현장의 생생한 사진들, 버스를 타고 대륙을 횡단했던 뉴멕시코 여행 당시의 사진들, 푸짐한 미국식 아침식사 사진, 젊은 시절의 작가 사진 등이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아가였던 은영이 준영이 사진들, 1980년대 말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외계인 침공 드라마 『V』의 장면들, 신나고 재미난 그림들로 가득한 각국의 씨리얼 상자들, 일본 나고야의 된장돈가스와 닭날개 튀김 등…
맛나고 재미나고 마음 따스한 오잼 가족의 사진 앨범을 보다보면 그 시절 나의 추억이 함께 떠올라 흐믓한 미소를 짓게 된다. 14년간 『오무라이스잼잼』과 함께 해온 독자들에게 『사진 앨범』은 풍성하게 한상 차린 만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