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평범한 소녀였던 ‘은희’는 비 오는 날, 죽은 까치를 손으로 묻어준 뒤 이상한 변화를 겪는다. 그날 이후, 동물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착각이라 믿었지만, 길고양이의 배고픔, 반려견 멍순이의 이별 예감, 그리고 이웃집 고양이를 통해 알게 된 쓰러진 할머니까지—은희의 능력은 점점 분명해진다. 하지만 그 능력은 누군가를 살리기도, 또 다른 불행을 예고하기도 한다. 가족의 불신과 주변의 의심 속에서 은희는 점점 고립되어 가고, 결국 정체불명의 존재를 알아보는 한 무당을 만나게 된다. “이미 들어와 있다”는 말과 함께 시작되는 더 깊은 비밀. 동물과 인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에 선 소녀의 이야기. 이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선택할 수 없는 운명을 짊어진 한 아이의 성장과 공포, 그리고 연결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