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조선, 빼앗기고 봉인될 위기에 처한 8개의 무술은 각기 다른 삶의 형태로 흩어졌다. 처음엔 사라진 줄 알았다. 그러나 그 힘은 사라지지 않았다. 백성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 무술의 본질 그대로 살아남았다. 스님이 되고, 기녀가 되고, 장돌뱅이가 되고, 백정이 되고, 석공과 상단, 왈패와 사당패가 되어 그들은 이름을 바꾼 채 맥을 이어갔다. 그리고 현대. 그 힘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국가를 움직이는 통제자, 수만의 감정을 지배하는 아이돌, 보이지 않는 정보를 쥐는 브로커, 자본을 지배하는 재벌, 지하를 장악한 파이터와 킬러, 무대를 지배하는 퍼포머로.. 그렇게 살아남은 ‘힘’들을 회수하고, 흡수하라는 사명을 받은 자. 강휘. 타인의 무공을 보고, 익히고, 결국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존재. 그러나 그의 사명은 진짜가 아니었다. 조부 강천이 남긴 명령은 이미 왜곡된 계승이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강휘가 처음으로 마주한 대상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