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낮에는 복지관 사회복무요원, 밤에는 흑성의 마지막 기사. 김도현은 하자를 잘 봤다. 복지관 난간의 균열도, 민원인의 폭발 직전 표정도, 창고 배치의 비효율도. 남들은 그걸 잡무라고 불렀다. 하지만 멸망 직전의 이세계는 달랐다. 그곳에서 도현의 눈에는 성벽의 균열이 보였고, 군대의 허점이 보였고, 귀족 체계의 부패가 보였고, 세계가 무너지는 방향이 보였다. [첫 번째 방어전] [결함률 91%] [예상 생존 시간 11분] 마수가 몰려오고, 병사들이 외쳤다. “카일 경! 명령을!” 도현은 갈라진 성벽을 바라봤다. 그리고 처음으로, 고개를 들었다. “저 균열, 막지 마.” “예?” “저기로 오게 만들어.” 하자 보수는 수리가 아니다. 무너질 곳을 정하는 전략이다. 그리고 김도현은, 무너진 세계를 수복하는 군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