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물 #혐관 #인과응보 #사랑없는증오 #후회공 #굴림수 #헌신수
"당신이 준 이 검으로, 당신이 만든 세계의 벽을 찢고 당신을 데려왔어."
제이드 녹스는 창조신에게 검을 꽂아넣기 전에, 자신의 가설에 대한 해답을 듣고 싶었다.
성화에서 그려지는 에테르는, 깃털같이 우아한 흰 머리카락을 드리우며, 바다처럼 깊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 신이었다.
창조신으로서 이 세계를 아우르는 존재로 표현되었는데, 눈 앞의 존재는 가관이었다.
빌어먹도록 벌벌 떠는 모습을 보니 무언가 장대한 계획이 있어 세상을 멈춘 것도 아닌 것 같았다.
이깟 놈의 손가락 끝에서 이 세계가 망가졌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마력이 담긴 바람과 뜨거운 햇살까지 전부 놀아났다는 생각에 저절로 검이 뽑혔다.
죽여버리겠어.
제이드는 완전히 미쳐버렸다.
이대로 저걸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제이드는 천천히 숨을 들이쉬었다.
마음을 가라앉혀야했다.
죽인다고 생각하면 닿을 수 없으니, 죽음보다 더한 지옥을 선사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기필코, 그렇게 만들고 말겠다.
“흐아악! 싫어, 싫어!!! 집에 갈래, 집에 갈 거야!!!!!!”
이서가 마구 꿈틀거리며 반항하는데도 제이드의 팔은 꿈쩍조차 하지 않았다.
머리채를 잡고, 뺨을 내리치며 이죽거렸다.
이깟게, 정말 신이라고?
※ 본 작품은 신체적/정신적 학대 및 폭력, 강압적 관계등을 포함하고 있사오니 이 점 확인하시어 열람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내용은 픽션이며 작가의 사상과 무관합니다.
※감상을 방해하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합니다. 감사합니다.
미계약작
표지 : 캔바 자체제작
업무용 문의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