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메가버스 #현대물 #개그! #다공일수 #환생 #열성오메가수 # 다같살 #돈밝히수
수현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초조하게 화장실 앞을 서성였다.
아무리 세상이 나에게만 무심해도 그렇지, 이럴 수는 없는 거다. 분명 며칠 전에 확인했을 때만 해도 멀쩡했는데 이렇게 하루 아침에 상태가 이렇게 나빠지는 건 말이 안 되잖아.
너무 씹어서 이제는 피 맛까지 나는 입술을 꾹 누르며 수현은 아까 화장실에서 확인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건 원래 그렇게 딱딱해서는 안되는 녀석이다, 잘못 만져본 게 분명해.
제발 아니어야 해…!
크게 숨을 내뱉은 수현은 눈을 가늘게 뜨며 손에 들고 있던 것을 조심히 확인해 보았다.
그리고 바로 눈에 들어온 건 시뻘건 줄이었다.
그것도 두 줄.
“안돼!!!”
제발, 세상에 계시는 모든 신님, 전부 거짓말이라고 해주세요! 솔직히 신님들도 이건 너무하다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그런 수현의 간절한 기도는 그들에게 들리지 않았는지 바닥에는 이미 5개가 넘는 임신테스트기가 두 줄이 그어져 널브러져 있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런 시련을 겪게 된 것일까.
“네 탓이야! 내가 이걸 피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너 때문에 도망치지도 못하고 직격탄을 맞아 버렸잖아! 어! 책임져! 이 자식아, 책임져!”
마치 상대를 세뇌하듯 계속 책임지라는 말을 반복하자 기세에 눌려있던 상대가 겨우 입을 열었다.
“다, 당연히 책임질 테니까.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설명을….”
이 새끼 분명 책임진다고 했다?
“좋아, 그럼 병원으로 와.”
수현은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임테기를 발로 차버리며 의자에 걸쳐 있던 겉옷을 주워 들었다.
성큼성큼 현관으로 향하는데 상대가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럼, 그 산부인과에서 만나…”
“무슨 소리야. 내가 거길 왜가?”
이 자식 똑똑한 줄 알았더니 어딘가 맹한 구석이 있네.
“? 그럼 어딜….”
“어디긴 암센터지.”
수현은 무심하게 말을 툭 내뱉으며 현관문을 나섰다.
그래, 난 19금 BL 오메가버스에서 공에게 임신했다고 협박했다가 알고 보니 고환암이어서 짝불알이 되고 마는 조연에 환생하고 만 것이다.
** 공 후보
이우혁
- 원작 메인공 / 우성 알파
- 현 직장 상사이며 물주
신서원
- 원작 메인 악역 / 우성 알파
- 메인공을 끌어내리기 위해 수를 고용한 흑막
신서준
- 원작 섭공 / 열성 알파
- 집에 기어들어 사는 식충이지만 선은 지켜서 아직 살아 있음
서지우
- 원작 메인 수 / 우성 오메가
- 현 직장 새로 들어온 비서실 말단 직원
* 계약작입니다.
* 지름작이라 천천히 연재 합니당
* 작성하면서 키워드가 변경될 수 있지만 다공은 확실합니다
* 뇌빼고 보는 개그소설이니 진지하게 보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