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리 파혼해요.” 허공에서 갈 곳을 잃은 눈으로 피식 헛웃음을 내뱉는 치훈. 말없이 서연을 내려다보는 치훈의 검은 눈동자가 서연과 주위의 분위기를 긴장시켰다. 그 길로 서연은 싹둑 자른 머리만큼이나 미련 없이 치훈을 떠났다. 그런데 3년 동안 연락 한 통 없던 치훈이 대뜸 서연 앞에 나타났다. “다르잖아, 내가 알던 진서연이랑.” “근데, 나는 이게 왜 네 원래 모습 같을까.” “네가 왜 날 기만한 거 같지?” 그렇게 말하는 치훈의 눈에 물기가 고인 것처럼 보였다. 며칠 잠을 자지 못한 듯 초췌한 몰골로 말하던 치훈. 서연은 그런 치훈이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같이 자자, 진서연.” 그래서 이번에도 서연은 치훈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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