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대한민국 최고 방산기업인 도성그룹의 사생아 도정혁.
그에게 남겨진 유일한 유산인 한지우.
“제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드시는데요.”
“전부 다.”
“……그냥 콕 집어 얘기해 주세요. 고칠 수 있는 거면 고칠게요.”
“나이. 외모. 집안.”
그의 입술을 비집고 흘러나온 단순 명료한 답에 지우는 낙담했다.
다리에 달라붙는 치맛자락보다 더 불편한 시간이 흐른 후,
마침내 지우는 투명 우산의 손잡이를 고쳐 잡으며 마음도 단단히 다잡았다.
“그럼 다른 쪽으로 노력해 볼게요.
저 청소, 요리 다 잘해요.
거기다 의학 전공이라 간단한 응급 처치나 의료 지식도 숙지하고 있고요.”
기간이 정해져 있다고 해도 이 결혼에 최선을 다할 거다.
제 노력으로 그와의 관계가 원만해지면 더 바랄 게 없었고.
“누가 그랬는데요. 사람 일 장담하는 거 아니랬어요.”
누가 또 아나. 이 관계가 지속되다 보면 우리가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되어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