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기운 한 줌 느끼지 못하는 완벽한 둔재 장남, 백수현. 문파가 멸문당하던 핏빛 밤, 괴물 같은 재능을 타고난 네 명의 동생들을 살리기 위해 그는 기꺼이 고기 방패를 자처하며 차가운 바다의 심연 속으로 가라앉았다. "우리 오빠들은 무식한 바보 멍청이들이라서, 내가 제일 위험한 지옥에서 기다려야 해." 그로부터 5년 뒤. 죽은 오빠를 기다리겠다며 제 발로 죽음의 땅인 십만대산에 걸어 들어갔던 여린 막내는, 천하의 고수들을 핏물로 녹여버리는 잔혹한 '독선'이 되어버렸다. 사방 맹주들과 수만 명의 정파 연합군이 막내를 사냥하기 위해 십만대산을 완벽하게 봉쇄하고 천라지망을 펼친 바로 그날. 빛조차 닿지 않는 해저 밑바닥에서, 5년 동안 뼈와 살을 깎으며 짐승처럼 살아남은 둔재 장남이 뭍으로 돌아왔다. "천라지망? 철통 봉쇄?" 내공, 검강, 화려한 초식. 그딴 건 쥐뿔도 모른다. 하지만 심해의 끔찍한 수압을 씹어 먹고 강철처럼 벼려진 그의 압도적인 맨몸 앞에서는, 절정 고수들의 명검도, 콧대 높은 문파의 비전 무공도 그저 우스운 유리 조각에 불과했다. "내 동생 앞을 가로막는 벽이라면, 그냥 주먹으로 다 때려 부수고 지나가면 그만이다." 무공 따위 모르는 미련하고 거대한 둔재.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괴물이 되어버린 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절대 부서지지 않는 압도적인 '성벽'이 되어 천하 무림의 대가리를 무식하게 박살 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