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권주하 씨는 3개월 후, 사람들의 무수한 손가락질을 받게 될 겁니다. ‘국민 앵커 권주희의 결혼을 파투낸 상간녀’, 권주하 씨가 갖게 될 타이틀이 되겠죠.”
벼랑 끝에 몰려 있던 주하에게 어느 날 위험한 동아줄이 내려왔다.
국민 앵커 권주희는 주하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한때는 친구였던 사이였다.
그런데 그 약혼자가 주하에게 결혼 파투를 위해 악역을 제안한 것이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던 주하는 결국 그 위험한 동아줄을 잡았다.
“오빠가 좋겠네요.”
근데 왜 이렇게 다정하게 구는 걸까, 이 남자는.
계약서에도 없는 다정을, 조금도 책임져 주지 않을 다정을.
주하는 감히, 바랐다. 간절히도 바랐다.
파렴치한이 시정잡배보단 나은 선택이기를.
하지만.
“걱정 마요, 난 권주하 씨 좋아할 일 없을 거니까. 이 일이 끝난 후에 우리에게 미래 같은 건 없습니다.”
끊임없이 심장을 들쑤시던 오만한 다정이 주하의 목을 졸라왔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 포기해요.”
걸려 있는지도 몰랐던 올가미가 서서히 목을 옥죄어 왔다.
“그냥 나를 좋아해, 주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