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황녀 에오윈은 어머니가 죽은 후 갑자기 고양이로 변하는 저주에 걸려 버렸다.
다행히 방법은 있는데 그게…….
발정기일 때 반려와 짝짓기를 해야 저주가 풀린다고?
그렇게 고른 반려는 멀고 추운 북부에 사는 대공 킬리안.
하지만 아무래도 상대를 잘 못 고른 것 같다.
매번 그녀를 피하는 걸로도 모자라.
그는 결혼할 생각도, 가족을 만들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다고 했다.
“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당신은 내 계획에 없다고 했을 텐데.”
“알아요. 수백 번쯤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그가 그녀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신의 변덕스러운 태도요. 이렇게 유혹하다가 또 어떤 날은 도저히 찾지 못하게 숨어 버리지. 왜 그러는 것일까?”
그가 묘한 표정을 짓더니 팔을 뻗어 그녀의 허리를 뱀처럼 감아 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따듯하고 부드러운 목덜미에 얼굴을 묻으며 나른하게 속삭였다.
“말해 주시오. 그 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