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뉴욕발 부에노스아이레스행 호화 여객선. 체스판 위에서만큼은 무자비한 천재성을 뽐내는 세계 챔피언 미르코 첸토비치가 타고 있다. 오만한 챔피언이 승객들을 상대로 거침없이 연승을 거두어 모두가 절망에 빠졌을 때, 이름 모를 낯선 신사가 불쑥 나서서 단숨에 챔피언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저는 25년 동안 체스판 앞에 앉아본 적이 없습니다."
단 한 번도 정식으로 체스를 배운 적 없다는 이 수상한 인물은 어떻게 단숨에 챔피언의 수를 꿰뚫어 보았을까? B 박사의 과거에는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돈과 승리만 좇는 거만한 챔피언과 비밀에 싸인 지식인. 예순네 개의 흑백 칸 위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숨 막히는 심리전. 슈테판 츠바이크가 생을 마감하기 직전 남긴 이 마지막 소설은, 극한의 상황에 내몰린 인간의 내면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최고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