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서... 몸으로 때워서라도 갚을게요.”
“돈이 없으면, 우리 고객님은 몸으로 어떻게 때우시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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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현. 알바X VIP, 최종학력 고졸, 보육원 출신.
답 없는 인생이어도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어느 날 형이 사라졌다.
“우리 고객님, 여기 뭐 하는 데인 줄은 알아?”
얼굴에 흉터가 있는, 배우처럼 잘생긴 흥신소 사장님.
수상하지만 형을 찾으려면 어쩔 수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뭔가 이상하다.
“난 싸구려 안 먹어. 치워.”
“고객님이 해 준 밥 아니면 아예 손을 못 대겠네.”
“주방 보조라고 하지 않았나? 주방 보조가 사람 상대도 하나.”
“도와준 적 없어. 그냥 그 새끼가 좆같아서 한 마디 한 거야.”
“나 입맛 까다로운 거 알잖아. 마음에 든 건 남이랑 안 나눠 먹어. 그게 물건이든, 사람이든.”
자꾸 잘 해 주고, 신경 쓰이게 한다.
무서워 보이지만...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그래서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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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무영. 영광 흥신소 소장. 일반인은 상대할 일 없는 조직 브로커.
계속 법 없이 살 거라고 생각했다.
“돈이 없어서... 몸으로 때워서라도 꼭 갚을게요.”
조그맣고 맹랑한 ‘고객님’이 제 발로 기어오기 전까지는.
“소장님 시계...! 이거 진짜 비싼 거잖아요. 망가지면 수리비 못 드려요, 잠시만요….”
“삼각김밥… 반 드실래요? 소장님 드리려고 남겨둔 건데.”
“자꾸 놀리지 마세요. …소장님 다정하신 분인 거, 저 아는데.”
“나쁜 짓 하실 거면 진작 하셨겠죠. 소장님, 그런 분 아니잖아요.”
형을 찾아달라며 주제 파악도 못 하고 뻗대는 게 우스웠다.
찾기는 무슨. 당연히 괴롭히다 내쫓을 생각이었지.
겁도 없이 나를 좋은 사람이라 믿는 그 바보같은 믿음이 계속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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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 찾았던 거예요?”
“….”
“찾았는데... 저한테 숨긴 거예요?”
“...김이현.”
“아...... 속인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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