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언젠가 당신이 나로 인해 울었으면 좋겠어.”
서윤은 그 한마디만 남기고 문조를 떠났다.
낡아빠진 구두 하나 못 버리던, 구질구질하고 미련 넘치던 연서윤이 아쉬울 것 없다는 듯이 차문조만을 버리고 떠났다.
7년 후 알게 되었다. 문조의 아이를 버린 채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려고 한다는 걸.
결혼식을 망치고, 보다 더 불행해지도록 옆에 두었다. 괴롭히고 싶었고 울려 보고도 싶었다.
영영 울지 않을 것만 같던 연서윤이 기어코 눈물을 흘렸을 때 알게 되었다. 실은 웃게 해 주고 싶었다는 걸.
“고작 그따위 게 소원이라면 기꺼이 울어줄게.”
어쩌면 처음부터 알았는지도 모른다.
완벽한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여자, 가진 것도 더 가질 수 있는 것도 없는, 미혼모의 딸 연서윤 때문에 결국 울게 되리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