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공#조빱수#황제감금(공피셜)#저세상질투공
“행복 아파트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더라.”
내가 택배를 배달하는 곳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 신변 보호는 확실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라도 아시는 정보를 알려주신다면 저희가 꼭 범인을 잡도록 하죠.”
나는 기억 속 남자의 모든 모습을 뱉어냈고 왼편에 있던 형사는 그 모든 것을 수첩에 적었다.
“그밖에 더 기억나는 건 없으시고요?”
“네. 그래도 이 정도면 범인 얼굴이 완성되지 않을까요.”
“완벽하게 저희 형님을 기억하시는군요.”
제복을 벗어낸 남자들은 팔을 걷어 올린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굵직한 상처들이 많았다.
찰나의 순간, 온 힘을 발휘해 문고리를 잡았고 그와 동시에 머리에 큰 충격이 느껴졌다.
내 마지막 기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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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서 먼저 바닥과 닿은 무릎이 욱신거렸지만 못 일어날 정도는 아니었다. 정말 버틸 수 있었다. 상자에서 튀어나온 단단한 물체가 내게 떨어지지만 않았다면.
“아윽….”
하필이면 조금 전 다친 무릎에 떨어졌다. 운도 지지리 없는 내가 아파하고 있으니 안절부절 못하던 조직원이 등을 내밀었다.
“제게 업히세요! 어서 치료를….”
“저는 괘, 괜찮은데 비밀로 해주시면 안 될까요…?”
“…네? 안 됩니다. 나중에 형님이 알게 되시면 제가 혼납니다.”
“들키지 않으면 돼요! 제발! 제발요…. 형님이 알게 되더라도 저 혼자 다쳤다고 할게요!”
“안 됩니다.”
“아, 아무도 못봤잖아요. 저희 둘만의 비밀로 해요……네?”
답을 하지 않아서 내 말을 들어주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조직원은 내가 아닌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그새 눈이라도 맞았나.”
“…형님.”
남자의 등장에 내 모든 계획이 무너졌다. 눈치 빠른 남자를 속이는 건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일이었다.
어쩌지. 눈을 굴리고 있다가 남자의 웃음소리에 살며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곧 후회했다.
“‘우리 둘만의 비밀’이라는 게 뭘까.”
남자의 충혈된 두 눈이 내게 향해 있었다.
* 표지 캣피아님
* 남자가 물고 있는 건 금연용 막대사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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